616 Matt X Peter 관계성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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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23. 11:06

1. 맷은 속이 좁은가.. 포기에게 하는 짓이나 엘렉트라와 헤어진 후에 안만나려는 거 보면 좁은데, 피터에게는 멋진 형을 보여주고 있어서.. 피터에게 애쓰는 느낌이 있다. 그렇게 피터에게 잘보이려고 애쓰고, 피터가 보여주는 존경과 동질감에서 자기 위안을 얻는 맷으로 자주 해석하게 됨

2. 피터만큼 데어데블(맷 머독)을 히어로, 이상적인 사람, 존경, 포기하지 않는 사람으로 바라봐주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피터의 그런 생각은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맷은 은근히 피터에게서 위안과 의지를 얻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될 때가 있다. 둘다 서로의 말은 잘 듣는 편..

3. 맷과 피터가 서로를 거울상으로 보는 것은 맞는데, 피터의 경우에는 이해자로 맷을 보고 있고, 맷의 경우에는 더 이상적인 진짜 선으로 피터를 보는 느낌이 있다.. 그렇게 피터는 맷에게서 이해를 받길 바라고(본인도 그걸 해주고 싶다), 맷은 피터를 보며 스스로의 행동이나 감정을 돌아보기도 함

4. 피터는 맷을 자신의 거울상으로 인지하는 부분이 있어서, DD(2019-2021)에서 맷이 실수로 살인을 했을 때 자신을 비춰보고, 맷을 멈추게 함. 맷은 피터를 이상적인 선으로 보기 때문에 조언에 동의하고, 스스로 마스크를 피터에게 넘겨줄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맷에게 그만두라고 할 수 있는 피터

5. 피터는 살인한 맷에게 멈추라고 말하는데, 맷은 피터가 자신과 비슷한 경험이 있던 걸 알고도 오히려 안아주고 공감해줌.. 여기서 서로를 대하는 둘의 차이가 보여서 좋아.. 즈다스키런의 맷과 피터 관계 변화는 1960~2000년대까지 발전해간 맷과 피터가 교류하던 방식을 함축한 느낌

 

맷에게서 스스로를 보는 피터, 피터에게서 이상적인 선善을 보는 맷의 관계가 좋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를 대하는 방식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함. 피터는 본인에게 엄격한 사람인데, 맷을 자신과 동일시하는 경우가 생기고 그래서 맷에게도 엄하게 굴거나 충고를 잘하는 게 아닐까 싶다. 반대로 맷은 피터를 '자신보다 나은 선인 善人'으로 인식해서 피터를 잘 대해주고 위로를 해주거나 돌봐주는 수고를 드는 게 아닌가..

데어데블이 달라졌다고 하면 피터는 조금 흔들리지만 자신을 비춰보고 결국 돌아올 것이라고 믿을 테고,

스파이더맨이 달라졌다고 하면 맷은 피터의 선함을 알기 때문에 그게 거짓말이라고 믿을 거 같다.

616 맷과 피터의 관계는 엄청나게 가까운 친구보다는 히어로라는 위치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의지할 수 있는 관계인데.. 맷은 피터에게 유하고, 피터는 맷과 함께 팀업할 때 편안해한다는 결과로 나오는 거 같아서 귀엽다. 피터도 맷도 히어로 활동에 대한 집착이 있는 편인데, 맷은 자기해소적 측면과 정의를 바라는 마음에서. 피터는 죄책감의 해소와 선의라는 부분일 거 같아서 둘의 차이도 좋다. 피터는 그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맷은 잘 알고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맷에게 위로를 바라는 피터랑 자신이 피터가 생각하는 이상의 사람이 아닌 것을 알지만, 피터를 안아주는 맷이라는 결과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피터는 '이해받고 싶어하는, 자기혐오가 강한 외로운 거미'이고, 맷은 '이중적인 정의와 폭력에 대한 자기혐오'가 있기 때문에 피터를 안아주며 자기혐오를 해소하는 맷과 외로움과 고독을 해소하는 피터를 상상할 수 있다..

연성할 때는 맷이 피터를 신경쓰면서 스스로에 대한 자기혐오나 이중적인 모습을 덮는다던가 하는 식으로 자주 상상하게 됨.. 피터랑 있으면 맷의 행위는 폭력성에 대한 욕구보다는 이상적인 무언가가 될 수 있고.. 반대로 피터는 자기혐오를 공감해줄 수 있는 맷에게 의지하거나 슬쩍 기대는 식으로 상상하는 거 같다. 피터는 자기 욕망을 드러내지 못하는 부류의 거미이기 때문에, 발견해줄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닐까... 맷은 욕망에 약하고, 타인의 욕구를 쉽게 알아차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피터는 역시 맷에게 이끌리는 거겠지.. 서로 가볍게 자학적인 농담을 주고받는 맷피터 좋아.. 그게 그들에게는 농담거리가 된다는 게.

신나게 자유낙하 내기를 하는 맷과 피터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 관계여서 서로를 편하게 여기는 맷피터를 좋아하는 거 같다. https://posty.pe/k57t5h 초기에 연성에서 그다지 캐해석이 달라지지 않은 느낌. 둘다 스파이더맨, 데어데블 활동을 통해 자유를 느끼고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살아간다는 게.. 그리고 그걸 서로에겐 보여줄 수 있다는 부분이 좋아. 맷은 피터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차리기 때문에, 오히려 피터는 그 사실에 기대서 자기 이야기를 마구 쏟아내는 거 같다.

그렇게 피터가 자신에게 꿈꾸는 이상에 닿지 못하는 맷과, 맷을 이해한다 생각했지만 그렇지 못함을 종종 깨닫는 피터라는 해석을 하게 되는 듯. 피터를 보살피는 행위로 자기혐오, 스스로에 대한 이중적 모습에 대한 혐오를 해소하는 맷이 좋아요.. 피터는 언제나 맷을 이상의 히어로로 봐주기 때문에, 그 시선에서 자기만족을 얻는다던지 하는 변호사를 상상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616맷은 피터의 죄책감을 이해할 수 없고, 피터는 맷의 이중성에 대한 자기혐오를 이해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부분도 좋아. 맷은 처음부터 정의감이 넘치는 소년이었고, 피터는 처음부터 스스로에게 솔직한 소년이었기 때문에.. 하지만 그런 부분도 서로 감싸고 껴안고 있는 맷피터가 좋으니 껴안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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