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MATT X 616 PETER
📖
2025. 1. 14. 21:11
- nsfw, 주절주절 이야기입니다
65맷이 616피터를 괴롭힌다면.. 어떤 느낌일까에 대한 고찰
-nsfw
ne님의 연성을 보고.. 65맷은 616피터를 괴롭힌다면 어떻게할까 생각이 많았는데.. 역시 침대에서는 그렇게 아프게 할 것 같지 않다는 인상의 맷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65맷도 정보나 원하는 것을 위해서 여성과 잔다던가 묘사가 나온 편인데, 막상 스스로의 손을 더럽히는 일은 잘 하지 않을 것 같고 침대에서 강압적으로 굴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그렇다면 616피터를 괴롭히는 상황이더라도, 역시 부끄럽게 하거나 너무 좋게 해서 반대로 싫어하게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616피터는 고집이 강하고, 스스로가 휩쓸리는 거 싫어할 테고, 침대 생활을 좋아한다는 인상이 없기 때문에..(성욕보다는 애정욕구가 커보이는..) 요즘 피터와 대학생 피터의 느낌이 조금 다르지만, 어느 쪽이든 침대생활을 좋아한다기보다는 상대에게 끌려가는 느낌이라 65맷이 갑자기 그런식으로 괴롭히기로 하면 당황할 거 같다.. 65맷은 맷 머독씨이기 때문에 당연히.. 잘하겠죠.. 피터가 너무 좋아서 울 것 같은 인상. 그렇게 울어버린 피터, 자존심에 스크래치도 나지만, 무엇보다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이런 식으로 했다니 굉장히 불쾌할 거 같고, 속상할 거 같고.. 65맷에게 잔뜩 괴롭힘 받아서, 머리가 멍해진 피터라던가 볼 수 있는 게 아닐까. 폭력에는 오히려 더 강경하게 나오는 피터이지만, 쾌감에는.. 알 수 없네요. 데이터가 없습니다.
616피터에게 젠틀하게 다가오기도 하고, 여러 방법으로 숨통을 조여오는 65맷을 생각해보지만.. 616피터에게 통할 방법은 크게 모르겠다는 지점에서.. 65맷이 갖고 있는 죄책감을 616피터가 발견하는 순간, 피터의 눈이 초롱초롱해질 거 같다. 피터의 자존심도 건들일 겸, 심심해서 침대에서 괴롭혀본 65맷.. 머리가 말랑말랑해져서 65맷을 껴안는다던가 하는 616피터 생각이 들어버림. 하지만 그러고 또 금방 두면 부활해서, 65맷을 노려보며 화를 내고 아무튼 사람을 다치게해서는 안된다건가.. 히어로적인 이야기를 늘어놓을 거 같은 616피터. 피터를 괴롭히는 건 그렇게 큰 타격이 없어서, 금방 회복할 거 같아서 좋아요.. 근데 슈트 대신에 뭔가 다른 옷 입혀두면 그건 좀 부끄러워할지도.. 65맷도 어차피 볼 수 없으니 상관없는데도, 피터는 부끄러워할 거 같다..
616피터가 65맷에게서 죄악감을 읽는 것도, 65맷이 오히려 616피터에게서 죄악감을 읽는 것도.. 어느쪽이든 좋아. 취향은 늘 침대 이후로 감정이 격해진 뒤에 이런 이해가 시작되는 것이어서. 65맷도 왠지 혼자서 자살하려고 했었고, 혼자 있으면 생각이 많을 거 같은 타입인데 616피터도 그렇기 때문에.. 피터 혼자서 훌쩍이다가, 혹은 다시 스스로를 자학하다가 초감각이 있는 65맷에게 발견되는 순간도 좋아함. 아니면 피를 많이 보게 된 날, 616피터 앞에서 웃으면서 자기 이야기를 즐거운 듯 늘어놓는 65맷도 좋다. 616피터는 그 웃음에서 위태로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고, 죄책감을 잘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무튼 그렇게 사랑이 시작되는 거겠죠.
65맷에게 괴롭힘 받지만 별로 타격 없는 피터. 묶인 채로 웅크려 있다가 집에 가고 싶다고 중얼거려보지만, 막상 집에 돌아가도 기다릴 사람이 크게 없다는 지점에서 스스로도 흔들릴 거 같다. 메이숙모가 계시지만 내가 없어서 더 나은 게 아닐까 같은 생각을 할지도 모르는, 자존감 하락의 616피터. 이런 중얼거림도 초감각이 있는 65맷에게 들리겠지만..
집에 가지 못하고, 스스로의 존재가 조금 희미해진다는 느낌이 들 때, 오히려 65맷에게 붙어오는 616피터도 상상을 해봤다.. 65맷처럼 피터가 피를 묻힐 수는 없지만, 그 어둠을 이해할 수 있는(맷에게는 이게 기만으로 느껴질지 몰라도) 사람이라는 지점이.. 616피터의 세컨찬스란 대단한 거구나 싶어짐.
아무튼 침대에서 616피터를 이렇게 저렇게 괴롭히며, 녹아버린 피터가 "제발.."같은 평소에 안하는 애원을 하는 것이 보고싶다. 65맷 보면서 616맷을 떠올리는 피터도 생각나. 다정한 맷이 그리운 피터. 엉망진창으로 자고, 침대에 같이 누워 있어야하는 65맷x616피터를 생각하면 귀엽다. 피터.. 멘탈 강하니까 괜찮아... 아무튼 그런 상상.
616피터는 65맷이 일부러 괴롭히며, 얍얍 찔러도, 본인을 향한다면 견딜 사람이기 때문에.. 괴롭힐 때만 울먹이고, 아닐 때는 열심히 지지 않고 말하는, 거미 힘도 사라진 616피터가 짜증나는 65맷 생각나며.. 근데 그 짜증이 결국 자기가 바래왔던 것임을 깨달을 때, 사랑이겠죠... 사랑이에요. 65맷은 평소에 과장되게 웃을 이미지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 표정이 깨지고, 무표정이나 슬픈 얼굴 같은 게 나오면 616피터의 마음을 흔들 거 같다. 악인의 빈틈에 약한 피터.. 그렇게 침대에서 65맷 안아주는 616피터 보고싶다.
역시 65맷을 구원해줄 616피터를 선물로 줍시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ASM(2022) # 61~65 감상 (0) | 2025.01.15 |
---|---|
65 MATT X 616 PETER (0) | 2025.01.15 |
🎮 SPIDER-MAN2 2회차 후기 (0) | 2025.01.13 |
🎮SPDER-MAN2 EMF 완료 후기 (0) | 2025.01.13 |
🎮 SPIDER-MAN2 1회차 후기 (0) | 2025.01.13 |
📖